잉글랜드 대표팀에서 A매치 100경기 출전이라는 큰 발자취를 남긴 웨인 루니(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ㆍ사진)가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루니는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유로 2016 E조 조별리그 4차전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4연승을 달린 잉글랜드(4승 무패)는 승점 12점으로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슬로베니아는 2승 2패(승점 6점ㆍ골득실 0)로 조 3위에 머물렀다.
팀의 주장으로 출전한 루니는 조던 헨더슨의 자책골로 한 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잉글랜드는 대니 웰백의 2골로 역전에 성공하며 조별예선 4전 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슬로베니아와의 경기를 통해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하게 된 루니는 경기 후 “특별한 경험”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굉장한 기분이다. 주장으로 A매치 100경기를 뛰었다는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페널티 킥을 성공 시키며 A매치 통산 44골을 기록한 루니는 이제 잉글랜드 최다 득점이라는 신기록을 노리고 있다.
바비 찰턴이 49골로 역대 잉글랜드 대표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루니가 앞으로 6골만 넣게 된다면 잉글랜드 최다 득점자의 영예를 안게 된다.
센추리 클럽에 기분 좋게 가입한 루니는 19일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새 기록 달성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이제 겨우 29살인 루니는 최다 출장, 최다골을 목표로 선전을 다짐했다.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기록되는 것 역시 허황된 꿈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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