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보수혁신특별위원회(위원장 김문수)는 이번주 두 번째 의원총회를 갖고 당내 반발 수습에 나선다.
혁신위는 지난 11일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관련한 1단계 혁신안을 보고했으나 소속 의원들의 반대 의견에 부딪쳤다.
혁신 의지가 약화될 우려 속에서 일부 혁신위원들의 사퇴 고려까지 나오며 혁신위는 좌초 위기에 빠졌다. 이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적극적으로 힘 실어주기에 나섬에 따라 혁신위가 다시 추진 동력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당 핵심당원 연수에서 “다음 주 중 의원총회를 열어 다시 한 번 토론해서 이 안을 확정하도록 하겠다”며 “김문수 체제에서 만든 9개 (혁신)안이 모두 다 당론으로 채택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혁신위는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동결 ▲체포동의안 관련 국회법 개정 ▲국회의원 등 출판기념회 전면금지 ▲국회의원 무노동ㆍ무임금 원칙 적용 ▲독립적 세비조정위원회 설치 추진 ▲국회의원 겸직금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 설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기능 강화 등 혁신안을 당시 의총에서 첫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의총 전날 밤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몇몇 의원들에게 전화로 협조를 구하기까지 했지만 혁신안은 의총에서 뭇매를 맞았다. 출판 기념회 전면금지와 세비동결 등에 반대 의견이 심했던 것은 물론 “혁신위를 혁신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회의까지 나왔다.
또 “출판기념회 금지와 세비 관련된 부분을 반대하는 논리 중 합리적 반대 논리를 잘 수렴해서 의총을 앞으로 계속 열어 1차 혁신안을 확정하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혁신위에 힘을 실어줬다.
혁신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혁신안 추진에 재시동을 건다.
주초부터 숨가쁘게 움직이는 혁신위가 이번 주 의총에서 ‘국민 신뢰’뿐만 아니라 ‘의원 신뢰’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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