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경찰이 늦잠 잔 수험생, 길 잃은 수험생, 도시락을 놓고 온 수험생들을 실어나르느라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날 오전 7시26분 대구에서는 이모(달성고 3년)군을 태우고 가던 택시기사가 길을 잘못 들어 112에 `SOS`를 요청했고, 7시40분께는 김모(협성고 3년)군이 “늦잠을 잤다”며 순찰차를 호출했다. 입실 종료 시각을 3분여 남겨놓은 오전 8시7분께 대구 달서구 월성네거리에서는 여학생이 발을 동동 구르며 울고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 순찰차에 태워 아슬아슬하게 수험장에 도착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북 김천에서는 무릎 수술을 받아 목발을 짚고 있던 여학생이 택시를 잡지 못해 안절부절하자 순찰차가 긴급 수송에 나섰고, 포항에서는 “수험생 딸 아이가 도시락을 두고 갔다”, “수험생 아들의 눈에 다래끼가 났는데 약을 전달해 달라”는 학부모의 요청을 받은 경찰이 도시락과 약 배달에 나서기도 했다. 오전 7시29분께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서는 불법주차 때문에 수험생을 태운 차량이 출발하지 못해 애를 태우자 경찰 순찰차가 출동, 수험장으로 달리던 중 정체를 빚자 교통 사이드카로 옮겨태워 무사히 시험장에 들여보냈다. 이날 경찰의 수험생 수송작전에는 대구지역에서 순찰차ㆍ사이드카 등 184대와 교통경찰ㆍ녹색어머니회 회원 등 710여명 동원됐고, 경북지역에서는 순찰차 등 561대와 교통경찰 등 780여명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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