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난달 21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가진 ‘포항시 기업투자 설명회’에 이어 13일 대구에서도 대규모 기업유치활동을 펼치는 등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있다. 포항시는 13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대구ㆍ경북권 수출입 기업체, 물류, 금융, 학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ㆍ경북권역 수ㆍ출입 기업을 초청, 영일만항 포트세일과 기업 유치 활동을 펼치는 등 ‘1+1 포항 세일즈’에 나섰다. 이번 설명회는 경상북도, 포항지방해양항만청,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영일신항만㈜과 공동으로 개최됐으며, 영일만항 활성화와 기업유치를 병행한다는 뜻으로 ‘1+1’이다. ‘영일만항은 대구ㆍ경북 여러분의 항만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설명회는 ▲현재 영일만항의 물동량 처리 실적 ▲항로개설 현황 ▲발전 방안 ▲경상북도와 포항시에서 지급하는 각종 인센티브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지역 항만인 영일만항 활성화에 대구와 경북 수출입 기업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경상북도내 수출입 기업이 밀집해 있는 대구, 포항, 구미, 칠곡, 영천, 안동상공회의소 회장과 지역 상공인들이 대거 참석해 영일만항을 대구, 경북의 관문항으로 발전시키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포항시는 이 자리에서 대구, 경북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부산항에 비해 짧은 이동거리, 인센티브 등 경제적인 이점을 적극 알렸다. 현재 포항영일만항을 이용할 경우 처리물동량에 따라 화주 및 국제물류 주선업자에게 1TEU당 3~4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선사에는 항로연장지원금 최대 3억, 특화항로 운항손실보전금 최대 10억을 지원한다. 2009년 8월 개항한 영일만항은 2 009년 이후 매년 10~20%씩 물동량 처리가 증가하고 있다. 2009년 5 3 00TEU(길이 6m 컨테이너 기준)가 지난해는 14만4천TEU, 올해는 15만5천TEU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항 5년째를 넘긴 지난 10월 기준으로 누적물동량 60만TEU를 달성하는 등 국내 어느 신규 항만보다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5개국 17개항으로의 주 6항차 항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포항영일만항 배후단지에 냉동창고가 건립되고 영일만항 인입철도가 2018년에 개설되면 구미, 대구권의 중화물 뿐만 아니라 냉동 농수산물 처리도 가능한 종합 항만으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또한 영일만항은 국내항만 중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타 항만에 비해 극동 러시아지역, 중국 동북3성, 일본지역과의 교역에 있어 지리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영일만항은 신속하고 편리하게 낮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대구ㆍ경북의 관문항으로 개발됐다”며 “대구ㆍ경북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는 대구ㆍ경북 지역 수출입 업체의 영일만항 이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달 부산에서 200여명의 부산지역 상공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어 부산을 긴장시켰다. 이 자리에서 KTX 서울~포항 개통(내년3월)과 포항~울산 고속도로(2016년 상반기) 개통 등 편리해질 접근성과 포항 부품소재 전용단지와 영일만산업단지,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등의 낮은 산업단지 분양가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행사에 참석한 부산의 한 기업인은 “낮은 분양가 등 투자 환경이 좋은 만큼 포항 투자를 적극 검토중이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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