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아주 특수하고도 정교한 현미경으로서 전자를 가속해 빛을 만드는 장치이다” 세상을 바꾸는 강한신문 경상매일신문 주최 ‘창조경제조찬포럼 제10주차 특강’이 13일 오전 포스텍국제관 대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연에 나선 조무현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포항가속기소개 및 메가 사이언스 프로젝트’란 주제로 일반시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분야인 ‘방사광가속기’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등 열강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조 소장은 “현재까지 지구상에서 진행된 최대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원자폭탄을 만든 맨하탄 프로젝트이다‘며 ”이 프로젝트에는 엄청난 연구인력과 장비 및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됐고, 이 맨하탄 프로젝트가 우주개발 등 과학발전이 획기적으로 도약하는데 시발점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조 소장은 “1903년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후 불과 10년사이에 U2기, 스텔스기 등 첨단 비행기가 만들어진 사례 역시 이를 입증하고 있다”며 “또한 케네디 전 미국대통령이 1962년에 우주에 로켓을 띄우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 발표 이후 불과 7년 뒤인 1969년에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는 역사적인 대사건이 현실화 됐다”며 한 국가 지도자의 꿈이 세계를 바꿔놓은 사실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지난 1980년 가속기연구소 설립 이후, 1994년 12월 PLS(2-GeV)준공, 1995년 9월 방사광이용자 서비스 개시, 2004년 9월 20번째 빔라인 건설 및 이용자 서비스, 2009년 1월 PLS성능향상 사업개시(PLS-2 프로젝트), 2012년 3월 PLS-2(3-GeV)이용자 서비스가 개시됐다“며 ”드디어 꿈에 그리던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PAL-XFEL)프로젝트와 관련, 2010년 1월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국책사업 개시, 2015년 12월에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현재 포항가속기연구소에는 가속기장치부에 59명의 연구원, 빔라인 실험연구부에 59명의 연구원, 기획, 총무인사, 구매회계부 등 행정지원부에 16명의 인력이, 특히 제4세대방사광가속기 프로젝트와 관련해 31명의 추가인력 등 165명의 석학들이 연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며 “포항가속기연구소에는 선형가속기를 비롯해 저장링장치, 방사광관 등이 있는 만큼 과학기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연구인력 등 2012년 기준으로 연간 3500여명이 이곳 가속기연구소를 방문해 이들 연구진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한단계 진보를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균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