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들은 포항시 행정에 따라서 일상생활의 질도 높거나 낮아진다. 이러하기에 포항시의 모든 행정은 시민 위주로 가야 한다. 행정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느낀다면 이 행정을 두고 바로 가는 행정으로 평가할 수가 없다. 포항시의 행정에서 특히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청소이다. 시민들이 불편하다면 포항시가 곧바로 나서야 한다. 그럼에도 해당부서가 뒷짐만을 지고 있다면 시민들의 원성만 될 뿐이다. 이 같은 행정을 두고서는 행정이 아니다. 포항시의 청소행정이 바로 이렇다. 포항시가 가로수에서 떨어지는 낙엽을 청소하면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규격봉투가 아닌 일반마대를 사용하고 있다. 개선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가로수의 낙엽이 하루가 다르게 도로에 떨어져 쌓이는 양이 많아지고 있다. 환경미화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청소에 나서 비지땀을 흘린다. 그럼에도 지난 12일 시가지 도로에는 각종 수종의 가로수에서 떨어지는 낙엽과 쓰레기가 뒤섞여 바람과 함께 도로 곳곳에 휘날리고 있다. 거리에 떨어지는 낙엽은 환경미화원들에게 포항시가 제공하는 붉은 마대포대에 담는다. 그 다음 가로수 밑에다 청소차가 수거할 때까지 임시보관 한다. 하지만 환경미화원들이 도로에 내놓은 붉은색 마대자루와 함께 똑같은 마대자루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일반시민들이 사용하는 마대자루이다. 송도해수욕장, 해도형산강둔치, 영일대해수욕장, 시내 중심상가, 일반도로 등 어디를 가더라도 시내 곳곳은 ‘공공용이라는 표식 없는 붉은 마대자루’뿐이다. 공공용이 아닌 붉은 마대자루의 문제점은 시민들도 따라 하는 데에 있다. 포항시의 대책 없는 청소행정에 일반 시민들도 쓰레기규격봉투 대신 붉은 마대자루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시의 모든 시민들이 쓰레기규격봉투가 아닌 마대자루를 일상적으로 사용을 한다면 포항시 쓰레기정책의 실종현장이다. 더군다나 쓰레기규격봉투를 홍보하기 위해 투입한 예산을 고려한다면 예산 탕진에 다름이 없다. 포항시가 이제부터라도 청소행정을 바로 잡기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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