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15년 예산안에 누리과정 1053억원을 포함한 총규모 7조3412억원으로 편성하고 11일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6조 9940억원 보다 5.0%인 3472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정부의 재정지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누리과정은 올해 보다 309억원이 늘어났다.
김장주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부동산 거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방세수를 올해보다 10.6%(+132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도정역량을 총 결집해 연초부터 국비확보에 매진한 결과로 국가투자예산의 증가(2950억원)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 예산은 기초연금 등이 증가한 사회복지·보건부문이 31%에 이르는 1조9487억원(2617억원 증가)로 가장 많다.
이어 농림해양수산 부문이 9765억원(412억원 증가), 시군과 교육청 지원예산 증가에 따라 일반행정·교육부문이 8432억원(1114억원 증가)으로 뒤를 이었다.
문화관광부문은 경주 실크로드 문화대축전 문화융성 사업 등의 반영에 따라 4721억원(753억원 증가)을 수송·교통·지역개발분야는 도청이전 신도시 사업 마무리 등에 따라 1·362억원이 감소한 7·474억원을 각각 배분했다.
예산의 중점투자 방향은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북 △FTA 대응 및 농어업 경쟁력 제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민생예산 △문화융성을 선도하는 문화경북 △지역균형 발전과 신도청 시대 준비에 중점을 두고 민선6기 도정핵심전략인 ‘경북발전 7대 분야 100대과제’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 실행예산으로 편성됐다.
먼저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최첨단 R&D분야인 가속기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방사광가속기 70억원(국비 1000억원), 미래해양개발을 위한 수중건설로봇개발사업 27억원(국비 126억원) 등 총 139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가 창조경제 거점이 될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에는 32억원이 반영됐다.
최근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분야 예산을 지난해 보다 17.5% 증액한 1896억원을 투입해 안전경북 실현에 중점을 뒀다.
또 FTA 시장개방에 따른 농어업인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124억원,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 180억원, 축산시설 현대화 72억원 등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9765억원을 투입해 농어업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사회복지분야에는 기초연금 7226억원과 장애인연금 475억원, 영유아보육료에 1879억원 등 총 1조 9487억원을 투입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특히, 할아버지와 손자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세대간 상호 이해를 통해 가족애를 확인하는 ‘할매·할배의 날’운영은 사회문화운동으로 확산시켜 경북의 트랜드로 육성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장주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대비 5%나 예산이 증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복지비 등 국비 매칭부담 증가와 도청이전 등 재정수요가 커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균형재정 기조를 유지하는데 노력했다”면서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경북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민생안정에 예산을 중점투자 했으며 특히, FTA에 대응한 농·어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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