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는 국내 최고 슈터들의 화력 대결이 볼거리다. KT의 조성민(29)과 전자랜드 문태종(37)은 지난해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란히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해 한국을 3위로 올려놓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문태종은 대표팀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슈터 자리를 완벽히 메웠다는 평을 들었다. 또 조성민은 필리핀과의 3-4위전 3쿼터까지 11점을 뒤진 위기에서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아 70-68,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소속팀에 돌아온 둘은 정규리그에서도 멋진 명승부를 연출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가장 명승부로 꼽히는 두 팀의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조성민은 팀이 71-73으로 뒤진 경기 종료 5초 전에 역전 3점슛을 터뜨렸다. 그대로 승부가 끝나는 듯했지만 문태종이 하프라인을 조금 넘어온 지점에서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갈라 76-74로 전자랜드가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6강 맞대결에서도 팬들이 두 선수의 손끝에 주목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정규리그 성적은 문태종이 조금 앞선다. 문태종은 17.1점, 4.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조성민은 13.6점에 2.5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3점슛 성공 부문에서는 조성민이 1.9개로 3위에 올라 1.7개(6위)인 문태종을 앞섰다. 맞대결에서도 문태종이 조금 더 나은 활약을 펼쳤다. 두 팀이 모두 전력을 기울이지 않은 6라운드를 제외한 5차례 경기에서 문태종은 평균 20점을 넣었고 3점슛도 2.2개를 꽂았다. 반면 조성민은 12.2점에 3점슛은 평균 1.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노장 문태종으로서는 체력 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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