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인구가 국력이라고 한다. 이는 그만큼 일하는 인구가 소중하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이렇다면 해당 지자체는 온 행정력을 다하여 인구가 보다 많도록 하는 정책을 내놔아야 한다. 이렇게 되지 못한다면 보다 젊은 층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도시로 떠나버리게 된다. 떠난 빈자리에 어르신들만이 모여 사는 지역이 되고 만다. 해당 지자체가 이와 같다면, 새로운 일자리창출과 함께 어르신들의 자족(自足)도시 만들기에도 행정력을 다해야 한다. 젊은 층은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고, 어르신들에게는 자족함이 있어야 한다. 이때부터 그 도시는 모두가 함께 사는 행복도시가 된다. 포항시가 이를 추구해야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 3일 포항과 구미시의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포항은 전체 인구가 51만8,913명이다. 이중 남성은 26만3,576명(51%), 여성은 25만5,337명(49%)이다. 구미시의 경우 전체 인구는 41만6,949명이다. 이 가운데 남성은 21만2,041명(51%), 여성은 20만4,908명(49%)이다. 포항시와 구미시를 비교할 때에 성별 분포가 비슷했다. 왕성한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25세부터 퇴직하는 59세까지 성별 및 연령별 인구분포에서 포항시의 25세부터 29세까지 분포를 보면(2012년 기준), 전체 인구수는 3만777명(전체 인구수의 6%)이다. 이중에 남성은 1만6,793명(연령별 대비 55%)이다. 여성은 1만3,984명(45%)이다. 구미시의 경우 해당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인구수 3만2,838명(전체 인구수의 8%)이다. 이중 남성은 1만6,957명(52%)이다. 여성은 1만5,881명(48%)이다. 이 연령대에서는 구미시가 20대 초반 근로자의 연령대 비율이 2%가량 앞서고 있었다. 또한 30세부터 34세의 인구분포를 보면, 포항시는 3만8천76명(남성 1만9,833명, 여성 1만8,243명)이나, 구미시는 전체 4만162명(남성 2만981명, 여성 1만9,181명)이다. 전체 인구수 대비 구미시가 포항시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더 많이 생활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는 40세부터 49세까지의 인구분포도이다. 포항은 이 연령대에 모두 9만222명이다. 구미시는 7만6,163명이다. 이는 포스코 등 철강관련 장기 존속 근로자들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렇지만 50세부터 59세까지의 양 도시 간 인구분포를 살펴보면 포항 인구 노령화가 뚜렷했다. 포항의 경우 50세부터 54세까지의 총인구는 5만168명(남성 2만4,754명, 여성 2만5,414명)이다. 반면에 구미는 전체 3만1,186명(남성 1만6,610명, 여성 1만4,576명)이다. 포항의 55세부터 59세까지 인구분포는 전체인구 4만1,117명(남성 2만939명, 여성 2만178명)이다. 하지만 구미는 전체인구 1만9,143명(남성 1만57명, 여성 9,086명)이다. 포항은 구미에 비해 노령화 인구가 가속화하고 있었다. 60세부터 80세 이상 노령 층 인구분포는 포항은 이 연령대에 모두 8만3,650명(전체 인구대비 16%)이다. 구미는 3만8,728명(9%)이다. 노령 층 인구가 포항에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었다. 위 같은 통계가 뜻하는 것은 포항시가 지금보다 젊은 층의 일자리창출에 온 행정력을 다해야 한다. 일자리가 보다 많을수록 일하는 젊은 인구가 비례적으로 늘어난다. 포항시가 젊은 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되 ‘첨단과학 분야’에 노력을 해야 한다. 첨단일수록 ‘미래의 먹을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청년층은 포항시의 미래’이기도 하다. 여기에 덧붙여 어르신들의 경력이 본의가 아니게 단절되었을 때는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행정력을 다해야 한다. 더하여 포항시가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어르신 자족도시 만들기’에도 행정력을 다 쏟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