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은 지난 3년간 추진했던 독도종자 확보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독도식물종자’를 최근 발간하고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을 열었다.
3일 자원관에 따르면 독도식물은 학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자원적 가치도 높기 때문에 이번에 발간한 ‘독도식물종자’는 독도를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에게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독도에 자라고 있는 야생식물 중에서 50종의 열매와 종자의 내ㆍ외부 모양, 세밀화 등 독도의 종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았다.
현재 독도에는 사철나무, 해국 등 50여 종의 식물이 살고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11년부터 경북대학교 울릉도ㆍ독도 식물연구팀과 공동으로 독도에 분포하는 식물자원의 영구적인 보존과 생태계 유지를 위해 야생식물 종자 확보 사업을 추진해왔다.
독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접근이 쉽지 않아 그동안 식물자원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 등 환경적 요인으로 식물자원의 유실 가능성도 컸다. 이에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을 통해 독도식물 종자를 보존하고 연구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식물종자은행은 인천시 국립생물자원관 내에 위치하며 지난달 22일 개소했다.
독도식물 종자뿐만 아니라 한반도 야생식물 자원의 보존과 연구를 위해 운영된다.
이 종자은행은 종자자원의 확보-보존-연구-활용까지 연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했고 국제 규정에 따라 정기적인 발아검사와 검증을 통해 살아있는 종자만을 분양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 김상배 관장은 “그간 확보해 관리해왔던 자생식물 2000여종(약 1만점)을 종자자원의 연구와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산학 연구소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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