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논의되는 99%의 삶은 겨울이나 여름이나 가릴 것 없이 가파르고 팍팍한 삶이다.
이런 때일수록 이웃 나눔이 더욱 절실하다. 그럼에도 이웃 사랑을 쉽게 찾아볼 수가 없는 형편이다. 설혹 이웃 나눔이 있다고 해도, 이웃의 삶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봐야 한다.
지역에는 수많은 대기업이 있다. 이 중에서 대구은행은 지역을 기반으로 탄생하여 이제는 우람하게 우뚝 선 은행 중의 은행이다. 그리고 투명성과 정당한 경영으로 다른 은행의 모법이 되고 있다. 이 대구은행이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대구은행과 노조는 지난 6일 ‘지역 상생과 발전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식’을 가졌다. 금융권 최초로 ‘전 임직원 급여 1% 사랑 나눔 운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선언에 담긴 내용을 보면, 지역 대표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더하여 지역과 함께하는 경영을 실천한다. 특히 의미가 있는 것은 DGB 사회공헌재단의 본격 출발에 맞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눔 기부 확산에 참여한다는 데에 큰 방점을 찍고 싶다.
지금까지도 대구은행은 ‘시랑의 온도계’나 12월 불우이웃 성금 등 부정기적으로 이웃 사랑을 펼쳐왔다. 이제부터는 1%의 정기적인 모금으로 지속적인 사랑 나눔을 실천할 수가 있게 되었다.
대구은행 하춘수 행장은 상당액의 사비를 성금으로 쾌척했다. 그리고 지난 2009년에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2차례나 임직원들이 임금을 반환했다.
그리고 이번의 선언식에 대해 하춘수 행장은 대구은행에 보내주신 지역 사회의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고 말했다. 김기만 노조위원장은 참여한 노조원들에게 감사한다. 앞으로도 지역을 위한 사랑 나눔 운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노사가 회합하는 아름다운 모습의 연출이다. 이에 지역민들도 대구은행 사랑에 보다 앞장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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