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방송계와 영화계는 다양한 청춘 콘텐츠를 생산 중이다. 올 초 개봉한 영화 ‘수상한 그녀’는 ‘청춘을 다시 한 번’이라는 주제로 8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설연휴 최고의 흥행작이 됐다. 드라마 ‘상속자들-왕관의 무게를 견뎌라’도 로맨스 판타지 장르 속에서 ‘모든 청춘은 아프다는 점’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더 나아가 tvN ‘응답하라’ 시리즈는 시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낸 대표적인 청춘드라마가 되고 있다. 이러한 영화나 드라마의 열풍에 힘입어 올해는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청춘을 주제로 한 tvN ‘꽃보다 청춘’이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꽃보다 청춘’은 청춘의 사전적 의미를 넘어 새로운 정의를 새삼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 진짜 청춘은 나이가 아닌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하며 전 연령층을 사로잡았다. 오는 13일 개봉되는 영화 ‘레디액션 청춘’(감독 김진무 박가희 주성수 정원식)은 청춘 콘텐츠 열풍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레디액션 청춘’은 지난 5월 열린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예매 오픈 2분 만에 전회 매진을 기록,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화제작이며 역시 청춘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청춘을 주제로 한 ‘소문’, ‘훈련소 가는 길’, ‘세상에 믿을 놈 없다’, ‘플레이 걸’ 등 네 편의 이야기를 청춘 담론으로 이어가는 옴니버스이다. ‘소문’은 헛소문에 시달리는 전교회장의 위선을 통해 어른세계와 같은 권력의 추종과 위선이 벌어지는 청소년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훈련소 가는 길’은 청춘의 감옥으로 여겨지는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는 험난한 길을 액션 장르로 그려낸다. ‘레디액션 청춘’이 청춘 프로젝트로 볼 수 있는 이유는 시대 청춘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아이돌 스타와 충무로 차세대 감독들이 만났기 때문이다. 영화는 네 가지의 에피소드로 청춘의 색을 다양하게 보여주면서도 억압된 현실과 불안한 미래 속에서 위태롭게 살아 가고 있는 이 시대 청춘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줄 전망이다. ‘레디액션 청춘’ 외에도 김우빈, 준호, 강하늘 주연의 영화 ‘스물’과 서준영, 백성현 주연의 ‘스피드’등 청춘을 주제로 한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을 준비하고 있어 당분간 청춘 담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