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울릉군독도박물관은 11월 3일부터 30일까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울릉도, 독도’라는 해외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국 시애틀 KoAm TV 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증명하는 고지도 및 고문서 30점과 울릉도 및 독도의 자연 생태를 담은 사진 30점이 공개된다. 울릉군독도박물관이 주최하고 시애틀워싱턴주한인회, 시애틀독도홍보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해양수산부ㆍ경북도ㆍ주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관이 후원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과거 일본이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음을 정확히 보여주는 ‘삼국접양지도’, ‘조선국세견전도’, ‘육지측량부발행지도구역일람도’ 등이 공개된다. 또 일본이 독도를 불법적으로 침탈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일본각의결정문’, ‘시마네현 고시 제40호’ 등을 통해 이에 대한 부당성을 고발한다. 또한 과거 조선해라고 불리던 한국의 동쪽바다가 일본해로 침탈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각종 서양 고지도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부대행사로 이승진 독도박물관장의 ‘울릉도, 독도 역사의 새로운 이해’라는 특강도 열린다. 이어 과거 울릉도에 거주하며 울릉도민의 근현대 생활상을 영상으로 담아낸 험프리 렌지의 기록 영화 ‘Out There A Lone Island(저 먼, 외로운 섬)’에 대한 상영 및 이 영상의 저작권자인 제임스 렌지의 특별강연도 이어진다. 이번 주요 전시물 60점은 주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관에 기증돼 미국 내 여러 한인 단체에서 이 전시물을 활용한 독도 행사를 자발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도록 기틀도 제공한다. 이번 해외전시회에 직접 참여해 독도홍보에 앞장서는 최수일 울릉군수는 “해외에 있는 교민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독도 문제를 정확히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미국 현지에서 11월 4일 제임스렌지와 울릉도 근대사 영상 저작권 체결식과 11월 5일에는 워싱턴주립대학교과 MOU 체결식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