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학생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포항명도학교, 오늘 시청 대잠홀서 공연
깊어가는 가을밤을 맞아 포항명도학교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모여 하모니를 만드는 공연이 펼쳐진다.
‘어울림 학생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31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열린다.
포항명도학교는 지난 2012년 교육부가 주관하는 ‘학생오케스트라 운영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 연말 창단기념연주회를 가졌으며, 이번 공연이 두 번째를 맞는 정기연주회다.
‘어울림 학생오케스트라’는 지적장애 학생들로 구성돼 악보를 읽기 조차 힘들었지만, 지도교사들로부터 악보 읽는 방법과 악기 연주 방법 등을 배우며 연주자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포항명도학교 이창호 교사의 지휘 아래 장경희, 박미정, 최수연씨가 협연한다.
또한 지난해 포항시 지적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한마음 합창단’과 전국장애청소년 예술제에 참가해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어울림 마칭밴드’가 출연한다.
리라유치원 7세 어린이로 구성된 ‘아해울리합창단’도 무대에 올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연출된다.
무대는 어울림밴드의 ‘my way’와 ‘나성에 가면’노래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등의 연주로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이날 교사 관악 협주단이 권성원씨의 지휘 아래 트럼펫이 연주되며 오케스트라와 한마음 합창단의 ‘석별의 정’, ‘잊혀진 계절’노래로 마무리된다.
포항명도학교 장병윤 교장은 “여러 모습을 갖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지만 그 개성을 화음이라는 것에 잘 녹아들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오늘 무대를 아낌없는 칭찬으로 격려해 주길 바라며 학생들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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