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일대 지주 40여명은 모건축업자가 펜션을 짓겠다고 속여 70억원의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있다. 23일 이모씨 등에 따르면 울산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회사인 A사는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산64-1번지에 토지구획정리 및 펜션과 원룸 주택을 짓겠다고 지주들을 현혹, 지주 40여명에게 70억원 가량을 투자를 종용했으나 사업진척이 전혀없어 돈을 모두 날릴 위기에 처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지주들은 A사가 지주들을 상대로 공사대금 70억원을 4년전에 다받아갔지만 공사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모씨는 “지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공정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사진과 진행표를 계속 보내왔지만 사실과 다르게 공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지주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이제와서 진입로에 대한 시멘트 포장을 하는 등 시늉만 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주들에게 지대 및 공사대금을 받아간 뒤 공유물을 분할해주기로 해놓고 지분으로만 등기하는 한편 일부 계약자들에게는 지분등기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지분으로만 등기된 것도 사실상 소유권 행사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으로 이를 악용해 계속적으로 우리를 기망하고 있다”고 발끈했다. 이어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 40여명 이외에도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아는데, 1ㆍ2차 분양자들의 경우 (분할전) 64-1번지 중 당시 일부 터닦기가 된곳을 보여주면서 계약을 체결했으나 실제 지분이 등기된 곳은 산 64-6번지였다”며 “이는 계약당시 목적물과 등기 대상이 전혀 다른 것이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이 사태와 관련, 담당 공무원에게 문의한 결과 이 사건 부지에 추가적인 허가는 어려울 것같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그 이유로 현재 허가된 부분에 대한 건축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고, 산 68-1번지의 경우 산림법 등 관계법령에 기준으로 볼때 인허가가 어렵다고 밝혀왔다”고 황당해했다. 한편 최근 이사태의 관련 피해자가 날이 갈수록 많아지자 이모씨 등은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비대위를 구성한 가운데 강도 높은 법적 대응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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