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주민들 전전긍긍 ‘집 좀 지워 주이소’ 울릉도주민들이 주택난에 허덕이고 있다. 7일 울릉군 관계자는 “관광객 증가로 인한 지역 경기는 활성화되고 있지만 이에 반면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난은 날이 갈수록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서민용 보금자리 주택 건설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주택난이 가장 시급한 제1지구 울릉읍 도동,저동리에 70세대, 제2지구 서면 남서리에 16세대, 제3지구 북면 천부리 16세대 등 총102가구를 건립해 저소득층, 무주택 주민들의 정주환경 개선, 주거복지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울릉도는 지난 2009년 준공된 울릉읍 저동에 국민임대주택 71세대가 준공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주택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분석표에 나타난 전국 주택보급율 101.9%에 비해 울릉군은 23.9%나 부족한 78%에 그치고 있는 것이 이에 대한 반증이다. 최근에 울릉도로 이주해온 주민 강모씨는 “취업으로 섬에 들어와서 전세, 사글세 집이 없어 여관에서 전전하다가 관광성수기가 끝나자 최근 겨우 사글세를 구했다” 면서 “그러나 관광시즌이 시작되는 내년 3월경에 민박 영업으로 방을 비워달라니 앞이 캄캄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울릉도는 관광객들의 급증으로 민박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무주택 주민들의 집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되고 있다. 또 주택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수급이 악화됨에 따라 주택임대료, 매매 가격도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어 서민들의 주택경제난은 날이 갈수록 악순환 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울릉도의 실정은 건설자재들이 해상운송으로 전량 도입되기에 타 지역에 비해 2배 정도의 공사비가 소요되므로 국민임대주택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초기 투자건설비에 비해 임대수익이 낮아 민간건설업체들의 사업기피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지방비가 전국에서 최하위인 울릉군의 실정으로는 주택건설 추진이 쉽지 않다”고 토로하면서 “ 울릉도,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국가안보 및 영토수호 차원에서라도 울릉도 주민의 보금자리 정책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울릉=조영삼기자choys@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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