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이 한울원자력본부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항상 지역주민 곁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국내 최고의 원전본부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지역출신인 손병복 본부장이 외부 인사 공모로 취임하면서 인식변화의 바람몰이가 거세다.
이는 본격적인 혁신 경영에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한울원자력본부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살아 숨쉬는 ‘생태문화 관광도시’인 경북 울진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원전 6개 호기가 운영 중에 있고신한울원전 2개를 건설 중으로 국내 총 전력생산량의 8%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발전단지입니다.
첫째, 원전 안전성 확보를 통해 만약의 경우까지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발전소 현장중심 운영을 통해 설비 건전성을 강화하고, 기본과 절차를 준수하며 ‘안전/안심’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중 삼중의 안전 설비보강에 힘쓰고 있습니다.안전한 원전운영은 한수원의 존재이유이자 핵심가치로서 모든 일에 우선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화합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전 운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사회를 비롯한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쌍방향 소통을 통해 국민 신뢰회복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시는 비판과 충고가 우리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일침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은 오늘도 저를 포함한 한울본부 직원들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셋째, 최근 일련의 원전악재로 국민과 언론으로부터 따가운 질타를 받으며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비리방지를 위한 제도개선과 혁신을 통해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타파하고, 전 직원은 높은 윤리의식과 책임감으로 재무장해 열정과 도전으로 실천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아름다운 고장 울진은 내 아이들이 자라나는 소중한 삶의 터전임을 인식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변함없는 믿음과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인사말을 가름했다.
친환경 에너지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주)한울원자력본부는 기존의 특권의식 탈피를 위해 본부장이 직접 나서는 등 능동형 개혁 시스템을 도입했다. 매월 두차례 전 직원들에게 ‘본부장 월례사’를 방영하고 국민의 눈 높이에 맞는 안전과 청렴을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의식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원전을 운영하면서 자칫 사소한 실수 하나가 심각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각인시켜 안전을 생활화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하나 둘씩 추진되고 있다. 지난 5월에 ‘공감ㆍ소통ㆍ혁신을 위한 간부워크숍’은 새로운 변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이날 팀장급 이상 간부가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연 것은 기존 한수원의 내부실정에서는 이례적인 평가를 받았다.
80여명의 간부들은 ‘안전 최우선 원전 운영’ ‘청렴ㆍ윤리 내재화’ ‘지역사회와 소통ㆍ공감 강화’ 등 6개 분야의 현안 사항을 주제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대부분 입사 경력이 20년에 가까운 중견 간부들인 만큼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춘 모범답안이 도출됐다.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된 회식문화,회의문화, 퇴근문화 등 10가지 개선사항을 중심으로 매월 한 과제씩 집중 홍보하며 직원들 사이에 좋은 평가와 반응을 얻고 있다.
녹색성장의 힘!한울원자력본부 파이팅입니다.
울진의 발전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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