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출향인이 고향 경주를 그리워하다 6년 전부터 따뜻한 마음을 담아 기부를 해오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경주시 건천읍 대곡1리가 고향인 지은하(66)씨. 지씨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성금을 대곡리 마을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기탁하고 있다.
그는 미국 괌에서 30여년을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정부공사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가다.
기탁한 성금은 경로당 어르신,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으로 전달됐으며 지난 2012년에는 대곡리 주민들을 위해 마을잔치를 열어 어르신들에게 우리의 전통규범인 ‘효’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6일 고향을 직접 방문해 대곡리 어르신들을 모시고 강원도 일대(영월, 단양, 정선 등)에 효도관광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작은 정성이지만 고향의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노후를 지낼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고향 어르신들을 위해 나눔 기부를 하겠다”고 변함없는 후원을 약속했다.
김인태 대곡1리 이장은 “갈수록 인심이 각박해져 가는 요즘 이웃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기부하는 이가 있어 기쁘고 따듯한 사랑의 손길로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는 당신이 진정 기부천사”라며 좋은 만남이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황석호 건천읍장도 “깊은 물은 소리 없이 고요히 흐르듯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마을주민들을 훈훈하게 만들어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