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중학교은 13일 교내 다목적강당에서 한글 사랑을 위한 인문학 콘서트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최근 비속어, SNS 언어 사용 등 한글 오남용이 심각한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바른 언어 사용을 장려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1부 행사에는 HCN 최성필 PD가 제작해 방송진흥원 대상을 수상한 ‘한글 나르샤’ 영상물 시청이 진행됐다. 이어 2부 행사로 포항시향 초청 한글사랑 음악회를 열렸다. 아름다운 한글 가사로 이뤄진 바리톤 하형욱 씨의 두 곡 ‘산노을’과 ‘산촌’은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날 연주된 교향악단의 현악, 관악 5중주와 한글날 기념 생일 축하 변주곡 현악 앙상블은 한글 사랑의 달을 기념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또 강당 현관에 한글 캘리그라피 작품 전시회도 함께 가졌다.
2학년 학생들은 지난 2주간에 걸쳐 미술 수업 시간에 제작한 작품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시 작품은 한글 관련 캘리그라피가 담겨진 시화, 우산작품, 가방 작품을 포함해 설치 미술작품들까지 엄선된 200여 작품을 전시해 한글이 예술적 안목에서도 우수한 산물임을 보여줬다.
전인득 포철중 교장은 “학생들에게 우리 말의 소중함과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알려주는 좋은 계기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철중은 오는 24일 학교 축제 기간 중에 전교생 대상 한글 사랑 글짓기 대회, 우리말 도전 골든벨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영우 경상북도교육감을 강사로 초빙해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날의 의미에 대한 강연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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