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미래발전자문위원회는 지난 8일 시청 알천홀에서 위원, 분과위원회별 간사(국 주무과장), 상인보호위원회, 경주시민 자조모임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미래발전자문위원회는 ▲미래전략분과(다수민원의 원인과 근본대책) ▲문화관광분과(지역축제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경제산업분과(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대안) ▲도시개발분과(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유치대책) ▲시민생활분과(관광60년, 관광객 2000만 시대 친절ㆍ청결 문화시민운동 전개) 등 5개 분과위원회별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토론에 앞서 민선6기 출범 100일을 맞은 최양식 경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 덕분에 대한민국 소통경영대상을 수상하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소통과 공감으로 섬김행정을 펼쳐 ‘품격있는 도시, 존경받는 경주’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체회의의 안건은 경주시가 적극 유치에 나선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 설명회와 최근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충효동 대형마트 입점 논란, 상생방법 모색’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을 주재한 변정용 위원장은 과열될 진행을 염두에 두고 토론 참가자들에게 대립토론을 자제하고 의견을 발표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으나 토론에 나선 ‘충효동 대형마트 입점’ 찬성측과 반대측의 열띤 주장으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박기섭 상인보호위원회 대표는 “영세 중소상인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대형마트 입점을 절대 반대한다”며 “위기에 처한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경주시민 자격으로 참석한 허봉자씨는 “재래시장 상인들의 생존 못지않게 주부들도 값 싸고 좋은 물건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질 높은 삶을 위해 더불어 살아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타당성 조사를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진행 중에 있으며 대형마트 입점으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상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시민 모두가 상생하는 살기 좋은 경주가 되도록 다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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