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평해공업고등학교(교장 정영한)가 원자력마이스터고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울진군 평해공고(원자력발전설비), 포항제철공업고(철강), 서울로봇고(로봇제작ㆍ제어ㆍ설계), 전남생명과학고(FTA 대비 친환경 농축산업), 삼척전자공업고(삼척·강릉 산업단지 운영) 등 전국의 5개 특성화고가 마이스터고가 제5차 마이스터고로 추가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2008년부터 4차례에 걸쳐 특성화고 28곳이 마이스터고로 지정ㆍ운영 중이다.
평해공고 원자력마이스터고 선정은 올해 초부터 학교, 경상북도교육청, 경북도, 울진군 및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등 정치권과 지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학생모집은 2013년부터 원전산업기계과 40명, 원전전기제어과 40명으로 전체 8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원전소재 5개 지자체에서 40%를 우선 선발하고, 소외계층(사회적 배려)10%, 나머지 50%는 전국단위로 모집해 전원 기숙사 제공, 학비 전액면제와 저소득층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울진군은 원자력마이스터고 육성을 위해 기숙사 신축비 등에 29억5000만 원을 지원키로 했고 교육부가 43억 원, 도교육청이 33억 원, 경북도가 6억 원 등 총 111억5000만 원을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이스터고는 졸업생이 산업현장에 우선 취업되고 기술명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특성화고로 평해공고는 국내 유일한 원자력 관련 마이스터고로 이미 한수원 등 25개 업체에 졸업생 120여명에 대한 취업협약을 맺었고, 최근 고졸 취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등으로 우수학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해공고는 지난 1968년 평해상업고등학교로 개교한 이후 산업현장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1989년에 현재의 공고로 교명을 변경했고, 2010년 12월 원전설비 분야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특성화고로 선정돼 산업인력을 배출해 왔다.
울진군은 평해공고 원자력마이스터고 지정으로 향후 원자력 기능 인력양성은 물론, 국내외 원자력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원자력에너지 클러스터 육성과 더불어 평해공고의 마이스터고 발전에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울진=김경호기자
huripo@g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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