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사자(Jumping Pumpin g Lion)’를 주제로 세계인의 신명과 흥, 열정을 안동으로 모았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4&제43회 안동민속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인구 17만의 중소도시 안동에서 지역 문화의 역량만으로 세계적인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세계적 축제반열에 올랐다는 평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외국인 4만 2000여명을 포함해 총 110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아시아경기대회와 일정이 겹쳤음에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했다. 외교부의 주선으로 사천성 천극원과 MOU를 체결함에 따라 일절 항공료 지원 없이 안동에서의 체제비만 지급한다는 외국 공연단 초청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수준 높은 공연단을 만나는 기회도 열렸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주관으로 한국특집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방문한 멕시코와 홍콩, 그리스, 인도, 미얀마 등 7개 매체 18명의 취재진과 함께 중국 사천성 희극 채널인 CGTV, 사천일보와 일본 규슈 TVQ 등 언론사가 열린 취재경쟁을 펼쳤다. 휴일이면 탈춤공연장 입장을 위한 대기행렬이 300m나 늘어서는 등 축제장은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을 이뤘다. 각 공연장마다 성황을 이루며 지난해보다 많은 2억원 이상의 입장권 수입을 거뒀다. 올해 축제는 지난 17년간 축적된 탈 콘텐츠를 기반으로 축제 주제에 맞춘 다양한 탈조형물이 제작됐다. 탈춤공연장 진입로에 100여 점의 탈 조형물로 ‘탈조형물존’을 조성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포토존을 제공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다양한 탈과 탈춤에 관련된 자료를 축적하는 등 축제를 통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재생산하면서 문화자산의 순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열흘간 진행된 축제에는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 10개국 14개 단체의 공연과 국내 무형문화재 12개 탈춤, 3개의 지역 연출 마당극, 100여 팀의 자유참가작이 함께했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돼 지역특산물을 홍보하는 ‘웅부뎐’, 축제 주제공연 ‘점핑펌핑라이언’은 지역에서 생산된 공연의 지역 소비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는데서 큰 의미가 있다. 지역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민속문화를 선보인 제43회 안동민속축제에도 총 41가지의 민속행사가 다채롭고 화려하게 꾸며졌다. 민속축제는 안동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성을 기반으로 축제의 막을 여는 서제를 비롯해 전통혼례, 양로연, 놋다리밟기, 차전놀이 등 전통의 미가 가미된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줘 전통문화도시 안동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최혜정기자 chj@gsm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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