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풍달구벌’ 줄다리기팀이 전국 대회에서 남ㆍ여ㆍ혼성을 모두 석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끌어당겼다.
제15회 연합회장배 전국줄다리기대회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전북 김제시 벽골제 전통놀이마당에서 펼쳐졌다.
국민생활체육 전국줄다리기연합회(KTWF)가 주최ㆍ주관하고 아시아줄다리기연맹(ATWP), 문화체육관광부, 김제시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일본ㆍ태국 등 외국팀을 포함해 총 87팀 832명이 참가해 성황리 개최됐다.
이날 대구 생활체육협회ㆍ줄다리기 협회 대표로 출전한 ‘대구 청풍달구벌’팀은 남ㆍ여 부문 우승을 끌어당기고, 혼성마저 꺾어 3종목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청풍달구벌팀은 친선경기에서 전국줄다리기대회가 설립된 14년 만에 최초로 혼성 줄다리기 최강자인 일본을 꺾어 국내 줄다리기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당시 일본과의 설욕전을 펼친 청풍달구벌팀의 근성 있고 뚝심 있는 경기력에 장내는 연신 “대한민국”을 외치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들의 경기를 지켜본 외국팀 선수들은 “대한민국 줄다리기의 정신과 인내, 끈기를 전 세계에 알렸다. 줄다리기로 단합된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는 찬사를 보냈다.
전국연합회 강대연 부회장은 “줄다리기대회가 생긴 이래 혼성에서 일본팀을 이긴 팀은 처음 봤다”며 “모든 선수들이 감독과 코치, 매니저와 한마음ㆍ한 뜻ㆍ한 몸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격려했다.
한편 지난 2011년 결성된 청풍달구벌팀은 2013년 기지시줄다리기대회 혼성 1위, 제13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남성 및 혼성 부문 1위, 지난 4월 제6회 기지시줄다리기배 대회에서 남ㆍ여 부문 1위에 이어 8월 ‘2014 전국 생활 체육 대축전 줄다리기대회’에서 14년만에 최초로 남ㆍ여ㆍ혼성 3개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줄다리기 떠오르는 강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청풍달구벌팀이 오는 11월 전남 화순에서 개최예정인 줄다리기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4년 금메달을 싹쓸이 하는 기록과 함께 국가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로서의 자격도 주어져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