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같은 왕자, 냉혹한 공주의 마음을 녹이다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개막작 선정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2일부터 한달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오페라 ‘투란도트’가 개막작으로 선정돼 2일부터 4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 베이징의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세 가지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다.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인 ‘아무도 잠들지 말라’로 잘 알려져 있다. ‘토스카’, ‘나비부인’등 아름다운 멜로디와 생동감 넘치는 음악적 표현으로 유명한 작곡가 푸치니가 ‘지금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잊어도 좋다’고 자신했을 만큼 열정적으로 매달렸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독일 베를린 도이체 오퍼에서 다니엘 바렌보임의 수석 부지휘자로 활동 중인 클라우스 살만이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오페라축제 개막작 ‘운명의 힘’으로 호평을 받았던 전성영의 섬세하고 창의적인 연출이 더해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세 쌍의 투란도트와 칼라프를 만날 수 있다. 2009년 ‘투란도트’로 오페라축제 대상을 받은 소프라노 이화영과 국내외 유수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김보경,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오페라극장 전속가수 출신 소프라노 김라희가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 역을 맡았다. 로열오페라와 메트로폴리탄, 파리오페라 등 전 세계 대표극장의 주역을 석권한 테너 김재형과 ‘영웅적 고음을 가진 이탈리아 전통의 스핀토 테너’로 극찬 받은 테너 이병삼, 최덕술이 사랑을 위해 끝없이 도전하는 왕자 칼라프 역을 열창한다. 개막작 ‘투란도트’를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의 ‘라 트라비아타’,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의 ‘마술피리’, 영남오페라단 초청작 ‘원저의 명랑한 아낙네들’등이 공연된다. 다섯 개의 주요 오페라들을 제외하고도 아마추어 소오페라 ‘사랑의 묘약’, ‘한국판 파우스트’로 불리는 창작 오페라 ‘보석과 여인’으로 구성된 오페라 컬렉션도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 세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주제로 한 강의 ‘오페라 클래스’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가득하다. /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