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가 둘째날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며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김소희(20ㆍ한국체대)가 한국 태권도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소희는 1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태권도 46kg 이하급 결승전에서 린완팅(대만)과의 10-4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쳤던 태권도 종주국 한국은 이로써 째 날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6kg급 세계 챔피언인 김소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김소희는 2010 광저우 대회에서는 대표팀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고 이번이 첫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1, 2라운드에서 탐색전을 벌이며 0-0으로 마친 김소희는 3라운드 들어 승부수를 던졌다. 2-2 동점 상황에서 김소희는 30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6-4로 리드하던 김소희는 뒤로 물러서면서 다시 한번 머리 공격을 성공, 단숨에 점수를 10-4까지 벌리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여자 태권도 57kg 이하급의 이아름(22·한국체대)도 금빛 발차기를 성공했다. 이아름은 여자 태권도 57㎏급 결승에서 하마다 마유(일본)를 6-4로 제압,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라운드를 1-0으로 앞서가던 이아름은 2라운드에서 한 차례 머리 공격을 성공하며 점수를 5-1까지 벌렸다.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치던 이아름은 상대에 머리 공격을 내주며 3라운드 막판 6-4까지 쫓겼지만 남은 시간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고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조철호(23·삼성에스원)가 한국의 세 번째 금빛 발차기를 성공시켰다.
조철호는 1일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87㎏급 결승에서 드리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7-6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를 탐색전 끝에 1-0으로 앞선 조철호는 2라운드 들어 적극적인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머리 공격 등을 성공시키며 5-1까지 앞서가던 조철호는 3라운드 드리트리에게 연속 공격을 내주며 6-6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막판 뒷심에서 앞선 조철호는 7-6의 진땀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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