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 포스코에 전략적 투자자 참여 요청 참여땐 재무-시너지 높은 점수 받을수도 포스코, 계열사ㆍ사업 구조조정에 딜레마 포스코가 동부특수강 매각전에 참여한 세아그룹의 전략적투자자 참여 요청에 대해 딜레마에 빠졌다. 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동부특수강 본 입찰이 있을 예정이다. 동부특수강 매매 예상가격은 30 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세아 측이 동부특수강 인수를 위해 전략적투자자로 포스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아는 동부특수강과 포스코특수강을 동시에 인수해야 하는 만큼 재무적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세아는 현재 동부특수강 인수외에 별도로 포스코특수강 인수를 위해 포스코 측과 인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달 말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세아그룹, 현대제철, 동일산업 등 3개사로 부터 동부특수강 인수의향서를 받았다. 산은은 10월까지 우선협상자를 가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세아가 포스코에 러브콜을 보낸 것은 동부특수강 매각전이 세아와 현대제철 간의 양강 구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 의지나 재무 능력, 미래 비전 등을 볼때 양사 중 어느 한쪽이 유리하다고 보기 힘든 상황에서 세아가 포스코에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포스코는 세아의 제안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특수강이 현대제철에 넘어갈 경우 포스코가 그간 동부 측에 공급하던 연간 50만t에 달하는 물량을 현대제철에 빼앗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포스코가 세아와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동부특수강 인수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산은 측에서도 포스코가 세아의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할 경우 재무나 시너지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포스코가 계열사 및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 상황에서 동부특수강 인수에 나설 여력이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세아와 현대가 공개적으로 동부특수강 인수를 천명한 후 매각 가격이 뛴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철강업계는 세아 대 현대제철 양강 구도로 진행되는 동부특수강 매각전에 포스코의 행보가 최대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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