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주민으로 국내ㆍ외 화단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영순 화가(53)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29일 울릉문화원에 따르면 여인과 꽃을 소재로 작업해 온 배영순 작가의 초대전이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울릉문화원 갤러리에서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중국 산동성 제노미술관, 서울 예술의전당,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에 이은 6번째 개인전으로 ‘그리움, 여인의 향기로 돌아오다’라는 제목으로 마련됐다. 대구예술대 미술콘텐츠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3년부터 2005년까지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한 후, 육지로 오가면서 본격적인 창작활동에 전념했다. 2010 상해 아트페어, 2012년 싱가폴 아트페어, 2013년 청주 국제아트페어 등 국내ㆍ외 초대전, 단체전, 국제전에 100회나 참여한 화가는 제1회 서울국제아트쇼에서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현대여성미술협회 등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가는 육지와 울릉도에서 두루 생활하면서 섬에 있을 때는 육지를, 육지에 있을 때는 섬을 그리워한 마음을 아름다운 여인과 꽃으로, 그 내면의 향기를 아스라하게 풀어내고 있다. 배 화가는 “22년 동안 울릉도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면서 육지를 마냥 그리워했다. 섬을 떠나 육지에 돌아왔으나 이 그리움은 또 다시 내게 찾아왔다”면서 “그것은 바로 섬에 대한 그리움으로 떠나고 싶던 울릉도가 이제는 그토록 그립고 그리운 님이 되어 내게 다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에 매번 등장하는 여인은 그리움에 대한 상징이다. 여인을 통해 그리움을 풀어내고 그 향기까지 담아내고자 꽃을 화폭에 곁들이고 있다. 배영순 작가는 “인생이라는 자체가 그리움의 연속”이라며 “여인과 꽃을 투영해 인간의 본질과 동경 그리고 사랑, 그리움을 화폭에 오래 동안 그려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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