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이순신, 옮긴이 : 이은상, 출간일 : 2014년 8월 15일, 가격 : 15,920원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의 큰 성공 이후 이순신 장군이 쓴 ‘난중일기’번역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식공작소가 8월에 펴낸 ‘난중일기’(이은상 옮김)는 최근 출간된 난중일기 책 중에서 가장 난중일기 답다고 알려졌다.
1960년대 이은상이 당시 한학 전문가들과 함께 옮긴 책으로 초판에서 표기가 잘못된 채 전해진 것을 고치고 날짜 표기 방법은 순우리말로 다시 썼다.
기존의 ‘난중일기’는 쪽마다 일기 본문이 빼곡이 인쇄돼 있어 읽고 소화하기에 벅찰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은 원문의 구성을 그대로 따라 글을 가로로 쓰지 않고 내려 쓰기로 편집해 글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했다.
문장마다 여유를 두고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여백을 두었다.
스마트폰 시대의 독서 호흡을 고려해 각 행은 적절한 길이에서 나눴다.
책의 분량은 약 900쪽에도 불구하고 책을 펼쳐 보기에 불편하지 않다.
재생지를 사용해 두께는 유지하면서 무게는 가볍도록 만들었다.
또한 독자들이 형광등 불빛 아래서도 눈부심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본문 아래로 끊임없이 지나가는 바다와 배가 있다.
책을 읽는 순간은 마치 이순신 장군과 함께 한산, 명량, 노량 바다의 물결 위를 떠다니는 느낌이다.
책값의 문턱도 낮췄다. 15,920원.
눈치 챘겠지만,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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