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의원, 보험회사 등 4곳이 입점해 있는 경주시 성동동 소재 ‘경주메디컬빌딩’이 경북도내 첫 번째 ‘나눔건물’로 선정됐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한 건물에 입점한 모든 매장이 한꺼번에 정기기부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주인공들은 궁전약국(대표 신혜경), 황내과의원(원장 황병욱), 이사랑치과의원(원장 김홍길), 흥국생명 경주지점(지점장 이민석)이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5일 경주메디컬빌딩 입구에서 대표자들과 김누리 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나눔건물 1호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 첫 나눔건물 탄생은 경북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장으로 활동 중인 신혜경 궁전약국 대표의 생각과 제안에서 시작됐다. 신 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착한가게 캠페인으로 매월 10만원씩의 기부를 해오면서 “건물 전체가 기부에 동참하고 지역 최초로 ‘나눔건물’이라는 이름을 가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다”고 밝혔다. 나눔건물 대표자 및 직원들이 매월 기부하는 성금은 모두 20여만원으로 이는 공동모금회를 통해 경주지역 저소득층, 장애인, 사회적 취약계층 등에게 기초생활 생계비, 의료비, 명절위문금 및 한부모ㆍ조손가정 교복지원금 등으로 다양하게 쓰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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