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이 병영 내 가혹행위, 무장탈영 등의 사건ㆍ사고 등으로 대군 신뢰도가 실추된 가운데 귀신 잡는다는 해병마저 안전사고, 구타 등이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다.
군은 얼마 전 병영 내에서 구타와 가혹행위로 사망한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사건을 비롯해 전방 GOP내 총기난사 사건, 야전군 최고 사령관의 음주추태 행위 등으로 인해 군이 국민으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렇듯 군의 기강과 관련된 사건ㆍ사고들이 잇달아 발생되고 있는 시점에서 군내 가장 군기가 강하고, 전투에서 핵심적인 임무를 부여받고 있는 해병대 마저 병영 내 가혹행위 등 사건ㆍ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월 하순 포항 소재 해병대 1사단에서는 선임병이 부대 전입 2개월 된 신병에게 남성용 소변기 상단 바깥 부분을 혀로 핥게 하는 비인권적인 행위를 강요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이 부대에선 선임병이 청소상태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후임병의 얼굴과 가슴을 3∼4회 구타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서 수류탄 1발이 터져 박모(19) 훈련병이 숨지고 교관 황모 중사와 다른 훈련병 1명은 부상을 입고 민간병원에서 치료 을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훈련병들은 지난달 25일 해병 1188기로 입대해 6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던 중이었다.
이와 관련 시민 김모씨(50)는 “나는 육군에서 만기 전역을 했는데 그래도 해병대하면 최정예부대이자 군기가 센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사고들이 발생되고 있다는 것에 실망이 크다”며 “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구호에 걸맞게 부대관리도 더 세심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예비역 군 원로인 이모씨(65)는 “최근 군내에서 척결되어야 할 안 좋은 일들이 이어져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아 할 우리 군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에 너무 안타깝다”며 “이번 해병교육훈련단 수류탄 폭발 사고도 좀 더 안전에 대해 지휘관이나 참모들이 신경을 썼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 이었다. 이 사고를 계기로 해병 뿐만아니라 전군에 있는 지휘관들이 부하들을 내 자식처럼 생각하고 부대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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