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며 1만5000km를 종단한 ‘고려인 자동차 통일 대장정 랠리’팀이 21일 청송에 도착해 1박 2일간 청송투어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7일 모스코바를 출발해 우즈베키스탄, 연해주와 북한을 거쳐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을 자동차로 통과해 지난 19일 부산까지 종단하는 랠리를 완주했다.
1937년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돼 척박한 환경과 수난을 이겨낸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은 올해 이주 150주년을 맞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 대장정 자동차 랠리를 기획하게 됐다.
이번 고려인 통일 대장정은 고려인 21명이 참가했으며 랠리 완주 후 세계적인 철강 산업으로 우리나라 산업근대화를 이끌어 온 포항시를 방문하고 이날 충의의 고장이며 의병정신의 본향인 청송군을 방문했다.
방문 첫날 객주문학관 대강당에서 국악공연과 문학관을 둘러보고 환영식을 가졌으며 둘째 날은 항일의병기념관과 청송백자 전시관, 송소고택, 야송미술관 등을 관람하고 오는 24일 강원도 동해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환영사에서 “청송군은 청정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고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고려인들이 할아버지 때의 나라 모습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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