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우리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세계만방에 펼쳤던 3.1독립 만세운동의 쾌거가 있은 지 93해째를 맞는다. 3.1독립만세운동은 암울했던 일제의 핍박 속에서 선조들의 민족정신과 독립정신을 드높였던 자랑스러운 역사의 한부분이다. 정부에서는 그날의 뜻을 되새기는 기념행사를 매년 3.1일 거행해 오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3.1절 기념행사에서 마음속으로부터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는 것은 생존 독립유공자 분들의 빈 좌석이 자꾸만 늘어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이다. 이분들은 일제에 맞서 풍찬노숙하며 민족의 독립을 직접 쟁취한 역사의 산증인이다. 많은 기록들이 역사의 사실을 말해주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기록의 주인공은 바로 이분들이라는 것이다. 현재 우리 대구ㆍ경북지역에서도 14명의 생존 독립유공자 분들만 남아 불편하신 몸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자라나는 세대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끊임없이 심어주며 살아가고 있다. 이번 3.1절계기 기념일을 맞아 어린이집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생존 애국지사분들께 감사편지를 쓰는 행사를 마련하였다. 아이들은 스케치북에 태극기를 그려 넣거나, 감사하다는 말을 적어 넣으며 편지를 쓰는 내내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어린아이들의 마음속에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편지를 받은 생존 애국지사분들은 환희 웃으며 좋아하셨다. 독립만세운동이 있은 지 93년 이라는 오랜 세월로 인해 이제는 연로한 이분들이 한 분 한 분 우리 곁을 떠나고 있지만 일제로부터 강제로 주권을 빼앗긴지 102년이 되는 지금까지 일본정부는 올바른 과거청산의 의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역사가 주는 교훈을 깨닫지 못하는 국민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우리들 가슴속에 면면히 흐르는 선열들의 구국의 정신을 바로세우고 역사의 산증인이자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분들에 대한 국민들의 특별한 관심과 예우를 통해 그 어느 해 보다 더 큰 뜻이 담긴 3.1절이 되었으면 한다. 대구지방보훈청 보훈과 박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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