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한 태풍 나크리로 인해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4일 새벽 경주시 외동읍 제내리 산 99-26 일대 제내2일반산업단지 조성부지에서 20m 높이의 옹벽 94m 정도가 무너져 내려 부실시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경주시와 시의회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근 주민들과 산단 입주예정업체 관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는 지난 7일 오전 9시 붕괴 현장을 방문해 완벽히 복구하여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과 무리한 사업 시행을 지양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산업단지 조성 시행자인 (주)삼정기업과 경주시 담당부서에 주문했다. 태풍 나크리가 북상한 지난 3~4일 양일간 경주시 외동읍 지역에 100㎜가량 집중호우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새벽 빗물이 토사에 스며들면서 옹벽이 붕괴돼 부서진 돌덩이와 토사가 가득 쌓여 농로가 막히는 등 이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경주시는 지난 2010년 계획적인 산업용지 확충으로 난개발을 방지하고 친환경적인 산업용지공급을 위해 경주시 외동읍 제내리 산 99-26 일대 8만 1255㎡ 올 연말 준공목표로 제내2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승인했다. 시행자인 (주)삼정기업은 사업계획에 차질을 빚자 지난 달 28일 조성면적을 넓히고(8만 3931㎡) 공사기간을 1년 연장하는 산단조성계획을 변경고시했다. 이번 붕괴사고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체시설물 설치 계획을 구조계산서를 포함해서 제출하도록 시행사에 통보했고 추가 붕괴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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