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오는 11일 오후 8시 대구시민회관 야외 광장에서 ‘스퀘어 콘서트 더 비기닝’을 무료로 개최한다.
대구시향이 대구시민회관으로 둥지를 옮기고 개최하는 첫 야외 공연이다.
‘시작(The beginning)’이라는 부제 아래 공연장을 벗어나 야외 특설 무대에서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다.
임성혁 객원지휘자의 지휘 아래 클래식과 영화음악,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소프라노 유소영, 테너 전병호, 바리톤 석상근, 트럼페터 안희찬이 협연한다.
첫 곡은 오케스트라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으로 경쾌하게 시작한다.
이어서 바리톤 석상근이 김연준의 가곡 ‘청산에 살리라’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중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를 노래한다.
관현악은 영화 ‘대부 3’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던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중 간주곡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유소영은 김동진의 가곡 ‘수선화’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중 아리아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들려준다.
이후 소프라노 유소영과 바리톤 석상 근은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중 ‘입술은 침묵하고’로 듀엣을 이룬다.
두 성악가의 무대가 끝나면 오케스트라는 폴란드 출신의 작곡가 모뉴슈코의 오페라 ‘할카’중 ‘마주르카’로 폴란드 민속 춤곡의 정취를 선보인다.
뒤를 이어 테너 전병호가 최영섭의 서정적인 한국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하면서 공연은 후반부로 접어든다.
전병호의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중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와 스페인 대중가요인 라라의 ‘그라나다’까지 감상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는 최성한이 편곡한 ‘아리랑’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막바지로 다다른 공연은 재즈와 클래식이 조화를 이룬 거슈윈의 ‘트럼펫을 위한 랩소디 인 블루’를 통해 여름밤의 낭만과 정취를 더한다.
이 곡은 트럼펫 연주자 안희찬이 협연한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모음곡과 영국의 록밴드 ‘퀸’의 대표곡들을 메들리를 연주하며 공연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날 공연은 TBC 대구방송 김도휘 아나운서의 진행 및 간단한 곡 해설까지 곁들여져 쉽고 편안한 감상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향의 ‘스퀘어 콘서트 더 비기닝’은 전석 무료이며 우천 시에는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적정 수용 인원 초과 시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며 영유아는 관람이 불가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립교향악단으로 문의하거나 대구시민회관 홈페이지(www.daegucitizenhall.org)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 대구시립교향악단 (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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