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가 무너졌다…1⅔이닝 7실점 ‘뭇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부진 속에 대패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7-18로 패했다. 다저스는 23승 2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무엇보다도 커쇼의 부진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커쇼는 1⅔이닝 7실점 6피안타 3탈삼진으로 부진, 채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경기 전 1.74이던 커쇼의 평균자책점은 4.43으로 치솟았다. 커쇼는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지만 2회말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코디 로스에게 연속으로 볼 4개를 던진 뒤 마틴 프라도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빠졌다. 알프레도 마르테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클리프 페닝턴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이어 1사 3루에서 터피 고르비쉬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커쇼는 A.J. 폴락과 크리스 우윙스에게 연속 3루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커쇼는 폴 골드슈미트에게 2루타를 맞아 실점했고 로스의 타석 때는 보크를 범하기도 했다. 결국 로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강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