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8명의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중 1, 2차 컷오프를 통과한 권영진ㆍ이재만 예비후보와 서상기ㆍ조원진 의원이 4파전을 벌이며 공천 경쟁 범위가 절반으로 좁혀졌다. 중앙당의 1, 2차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이들 4명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현재로서는 누가 마지막 선택을 받을지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혼전 양상 속에 새누리당 대구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후보추천위ㆍ위원장 홍철)가 대구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수와 일정 등을 확정하면서 후보들 간의 치열한 기싸움과 함께 주성영 전 의원이 경선 레이스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주 전 의원이 엿새 간의 사죄단식을 끝내고 지난 2일 병원에 입원한 이후 “4명의 경선 주자 중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과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는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지는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선출에는 대의원 2500명, 당원과 국민 각각 3745명 등 9990명이 참가한다. 선거인단의 62.5%를 차지하는 당원들은 일반 시민과 달리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주 전 의원의 지지세가 결코 만만찮은 상황이어서,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경우 당심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정가에서는 “12명의 대구지역 국회의원 중 서상기ㆍ조원진 의원을 제외한 10명의 의중이 당심을 좌우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야권에서는 ‘1강 2약’ 구도가 선명하다. 지난 총선에서 40%가 넘는 지지를 받아 한껏 고무돼 있는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여당의 아성을 허물겠다”며 보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최근 공천 지명을 받은 김 예비후보는 박정희컨벤션센터 건립 공약을 내놓은데 이어 천안함 피격 4주기 행사에 참석하고 재향군인회를 찾는 등 보수층 껴안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합종연횡 속에 새누리당 권영진ㆍ이재만 예비후보와 서상기ㆍ조원진 의원, 새정치연합 김부겸 예비후보 등 5명이 지난 5일 대구MBC에서 처음으로 방송 토론에 나서 정면 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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