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고등학교(교장 이태억) 1학년에 재학 중인 ‘고(故) 홍재백’학생이 장기기증을 통해 3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사하고 떠났다.
고(故) 홍재백 학생은 지난 3월 9일 집부근 초등학교에서 친구와 놀던 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파티마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은 후 경북대병원으로 다시 후송돼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으며, 유가족의 의견에 따라 홍군의 장기기증(신장, 간)으로 병마로 고통 받던 3명의 환자들이 새 생명을 찾게 됐다.
특수교육대상학생인 故 홍재백 학생은 지적장애를 가졌지만 매사 성실하고 스스로 하고자 노력하는 장애극복의지가 강한 학생으로 유가족은 “자식을 잃은 것은 매우 슬픈 일이지만 평소 주변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받는 것이 더 많았던 재백이의 장기기증을 통해 이식을 받은 분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동고 조성철 교감은 “장애가 있는 학생이지만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주고 가면서 큰 사랑을 실천한 재백이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모두 함께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