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환경오염의 주범인 축산 폐기물 쇠똥을 친환경 대체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서산농장과 함께 세계 최초로 쇠똥을 활용한 친환경 제철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쇠똥이 석탄을 대체할 만할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쇠똥을 말리면 같은 무게의 기존 코크스에 비해 열량이 35%나 높은 양질의 부생가스를 확보할 수 있고 말린 후 고로에 가루탄과 혼합사용 시 연소 효율을 30%포인트나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쇠똥을 고로의 열원으로 활용해 고로 내부의 연소효율을 높이는 한편 우분의 휘발성분을 활용해 고품질의 부생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이를 상용화해 일관제철 공정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쇠똥은 국내서 연간 2,300만t 정도가 발생해(건식 기준 350만 톤)극히 일부만 퇴비로 활용될 뿐 대부분은 별도의 비용을 들여 정화처리 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복합 활용 기술을 통해 원료 품질 향상과 지역사회 폐기물 절감의 효과를 낼 것으로 큰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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