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를 건립하면서 중국산 철근 사용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현장 확인 결과, 출처 불명의 KS기준 미달 철근이 옥탑난간대(최상부) 일부구간에 사용되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상기 철근은 적법절차 없이 시공사인 계룡건설에서 무단 반입한 것으로 발주자인 한수원에서는 시공사 관계자에게 엄중책임을 물을 것 임은 물론 옥탑난간대 전면 재시공을 시공사에 지시했다.
또한 한수원은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올해 말 적기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공사는 한수원이 발주자로서 컨벤션센터 건설 사업관리를, 시공사인 계룡건설은 시공 책임을, 삼우건축사사무소는 건설기술관리법에 따라 전면 책임감리를 담당하고 있다.
한수원은 본 공사에 소요되는 KS인증 현대제철 철근 2,660t을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현장에 공급했고 철근이 부족할 경우에는 공사계약 일반조건 12조 및 24조 따라 발주자와 감리원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한편 계룡건설은 발주자와 감리원의 승인을 얻지 않고 출처 불명의 KS기준 미달 철근을 지난해 11월 16일 오전 7시쯤 현장에 반입해 시공했다.
이에 따라 한수원 이전사업팀 김병화 부장은 "시공사인 계룡건설에 출처 불명의 KS기준 미달 철근이 사용된 옥탑난간대에 대해 전면 재시공 할 것을 요구했고 시공사인 계룡건설은 5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며 "건설기술관리법 등 관련법과 규정에 따라 시공사인 계룡건설과 감리단에 대해서도 엄중책임을 물어 이번과 같은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으며 현재 경주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중에 있어 조사결과에 따라 향후 법적조치 등을 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화백컨벤션센터는 경주시 보문로 507 (부지면적 : 42,774㎡)에 연면적 31,307㎡ (지하1층, 지상4층)규모로 건립되며 주요 시설로는 대회의실(3,420석), 중소회의실(700석), 실내전시장(2,273㎡)등이 들어서며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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