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지 중심부를 관통하며 하수유입 등으로 악취를 풍기던 천리천이 도심 내 아름다운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복개하지 않은 동부교회에서 태화동 어가교까지 1.2km가 2년의 공사를 거친 끝에 깔끔한 생태하천으로 조성됐다.
지난 2012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천리천가꾸기 사업은 총 78억8,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만 2년만인 지난 31일 준공됐다.
이곳에는 1.2km에 이르는 자연석 호안정비를 비롯해 4.1km의 산책로가 조성됐다.
산책로는 황토 포장 1.9km를 비롯해 철평석 포장 1.1km, 도로변 데크로드 1.1km가 조성됐다.
특히 태화소공원 삼거리에서 어가골까지 벚나무 아래 조성한 데크로드는 벚꽃이 만개할 경우 환상의 산책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부교회 앞에는 낙동강 물을 끌어들여 벽천폭포를 조성해 항상 물이 흐르도록 했고 하천바닥에 여울도 조성했다. 하천주변에는 물놀이 시설 1곳을 비롯해 목교 3곳, 전망대 2곳, 운동시설 10종, 덩굴 파고라와 조경수 등을 식재해 도심 속 생태공간으로 조성됐다.
권기인 치수방재과장은 “오수 유입으로 악취 발생과 각종 해충 서식지로 눈살을 찌푸리던 천리천이 정비사업이 준공되면서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