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건강에서 중요한 것은 신선한 공기이다. 공기가 유해물질로 인하여 늘 악취가 풍긴다면 인근 주민들이 건강을 해치게 된다. 이렇다면 관계당국이 마땅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30일 대구 염색산단과 3공단 주변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에서 톨루엔, 디메틸포름아미드(DMF), 클로로폼 등의 독성물질이 배출되었다. 또한 염색공단과 3공단 주민은 최근 1년 내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 경험은 비교지역인 대구 수성구에 비해 3.8% 많았다. 공단 인근 주민들이 유해물질 배출과 악취로 호흡기 질환 등에 더 취약했다. 그러나 당국은 위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지만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판이다.
이 인근에 사는 복수의 주민의 말에 따르면 수십 년 간 여름철은 물론 가을ㆍ겨울에도 비릿한 냄새 때문에 머리가 늘 아팠다. 나라나 지역 경제를 위해 그냥 참아야 한다고 생각해 왔으나 아직도 큰 변화가 없다. 답답한 노릇이다. 공단 주변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 원인 모를 피부병 등으로 적잖은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2011년에 대구시와 구청에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하지만 국가시설물이라 주민들이 참는 수밖에 없다는 얘기만 들었다.
여기에서 경제는 누구를 경제인가를 물어야겠다. 더군다나 누구를 위한 국가시설물인가도 물어야겠다. 경제발전도 국민을 위한 것이다. 국가시설물도 역시 국민들을 위한 것이다. 국민을 제쳐두고서 경제발전을 한다고 해도 결코 이게 아니다. 모든 국가 시설물도 국민을 위해야 한다. 그럼에도 국가시설물이나 나라 경제를 말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대구 염색공단 등에서 지속적으로 독성물질이 배출이 된다면 국민중심으로 고쳐야 마땅하다. 관계당국은 국민건강을 중심에 두고서 유해물질이 더 이상 배출되지 않도록 막아줘야 한다. 국민이 없는 국가 시설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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