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서 4대악 척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것 중의 한 가지는 학교폭력 예방이다. 짧은 소견이지만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가장 기초가 되고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 가족 간의 대화라고 생각한다. 대화가 많을수록 좋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특히 핵가족이고 맞벌이인 가정은 아이들과의 대화는 정말 중요하다. 서로 대화가 없으면 문제가 있어도 애들 혼자 밖으로 돌게 되거나 학교든 각종 단체든 무서워서, 아니 믿지 못해서 찾지 않을 수 있으니 무엇보다 부모가 아이들의 친한 친구이자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그 조력자가 선생님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어쨌든 부모도 최고다. 지금 학생들 경우 학교에서 말 못할 사연이 있으면 먼저 믿을만한 친구나 선생님을 찾고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차선으로 가족 또는 부모를 찾는다고 한다. 만약 부모한테까지 사연이 오면 부모는 반드시 그 문제를 해결 해줘야 할 것이다. 부모마저 해결해 주지 못하면 우리 아이들은 혼자 생각하고 좌절하게 될 지도 모른다. 아이가 학교에서의 생활을 집에서 시시콜콜 얘기해서 학교 내에 일어나는 문제를 부모가 꿰차고 있다면 내 아이의 성향과 문제점, 좋은 점 파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어떤 아이가 문제인지 문제 장소가 어디인지 정보 공유가 된다. 내 아이가 하는 이간질 하는 소리, 자기 맘에 안 든다고 욕하는 소리 다 듣다 보면 내 아이가 문젠지 남의 아이가 문젠지도 파악이 된다. 그래서 대화가 많은 집은 이미 초등학교에서부터 학교에 누가 무엇이 문젠지 아이들이 말해줘서 부모들은 파악하고 있고 문제 해결 코치도 해준다고 한다. 옛날에는 집에 가면 항상 엄마가 지키고 있었다. 말 못할 사연이 있으면 엄마는 기똥차게 알아내고는 해법을 찾아내 해결 해 준다. 때리고 오든 맞고 오든 엄마는 야단을 치거나 맞은 아이한테 가서 사과를 하거나 부모들끼리 만나 해결을 짓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해주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학교에서 아프면 조퇴를 해 따뜻한 부모 품에 가 병치레를 하거나 병원을 가야 하지만 실제로 집에 가봐야 아무도 없고 아무도 없는 집에서 아프다고 누워 있어 봐야 눈물만 나고 서럽다. 그래서 혼자 병원 갈 엄두를 안낸다고 들은 적이 있다. 가정에서 부모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다. 지역의 주민 성향과 치안 실태를 알려면 방송이나 언론보도만으로도 가능하지만 해당 지역 파출소에 가서 며칠만 생활 해 보면 자연적으로 바로 알수 있다. 그러나 내 아이와 내 아이 학교 상태를 알기 위해서 부모가 학교에 가지 않아도 아이들과 대화만으로도 파악 가능하다. 그러니 학부모님들은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가져 든든한 조력자의 위치를 확보하였으면 좋겠다. 안동경찰서 태화지구대 김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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