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기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3으로 패한 경기의 소식을 전하며 이 날 경기의 `영웅(hero)`으로 양 팀의 선발투수였던 류현진과 앤드류 캐시너(샌디에이고)를 꼽았다.
매체는 이날 양 팀의 선발투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며 "류현진과 캐시너는 두 선수 합쳐 13이닝동안 12개의 탈삼진을 잡고 5개의 볼넷과 7개의 피안타를 내주며 단 1실점만을 했다"고 전했다.
캐시너에 대해서는 "투심의 위력이 좋지 않았음에도 호투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미국 본토에서 벌어진 시즌 첫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두 선수는 나란히 호투했다.
특히 류현진은 1, 2회 실점위기를 노련하게 벗어났다. 3회부터 6회까지는 단 한 명의 타자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았고, 2회부터 7회 1사까지 16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7이닝을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에 맞선 캐시너도 만만치 않았다. 캐시너는 비록 5회 1점을 내주긴 했지만 6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만을 내주고 5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선발투수는 이날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인 투구를 보이며 `투수전`의 진수를 보여줬다. `CBS스포츠`도 이런 점을 감안해 두 선수를 `최고의 선수`로 꼽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버린 구원투수 브라이언 윌슨은 `최악의 선수(Goat)`로 꼽혔다.
매체는 "윌슨은 나오자마자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 볼넷을 허용하고 수비에서 공을 놓치기도 했다"면서 "그가 보여준 모습은 1000만달러 셋업맨에게 기대한 모습이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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