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8억7,800만원…도지사는 12억4,600만원 대구시장ㆍ구청장ㆍ시의원 70%, 1년새 재산 증가 경북지역 재산 공개 대상 공직자의 20% 가량이 1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대구시장과 부시장, 구청장, 시의원의 70%가 1년 새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 변동신고 내역에 따르면 경북도지사, 행정ㆍ정무 부지사, 도립대학 총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도의원 등 68명의 평균 재산은 8억7800여만원으로 전년 보다 4000여만원 증가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피스텔을 팔아 전년 대비 7700여만원 늘어난 12억4600여만원을 신고했다. 정부 재산 공개 대상자 68명 중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의 재산이 49억9200여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용진 도의원은 부동산 매매와 채무 상환으로 1년 새 4억5 800여만원이 불어나 재산 증가액이 가장 컸다.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재산 변동 내역을 신고한 경북개발공사 사장,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23개 시ㆍ군 의원 280명 중 60%인 169명의 재산이 평균 7300여만원 불었고 40%인 111명의 재산은 평균 67 00여만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고 재산가는 84억6500여만원을 신고한 기숙란 경산시의원이며 최저 신고자는 5억5500여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황경환 구미시의원이었다. 23개 시ㆍ군 기초의원 278명 중 김재상 구미시의원 등 169명의 재산이 늘었으며 재산 증가 요인은 상속, 예금ㆍ보험금 증가 등으로 분석됐다. 경북지역 재산 공개 대상 공직자 중 50억원 이상 재력가는 3명(1%), 20억~50억원은 21명(6%), 10억~20억원 39명(11%), 5억~10억원 83명(23%), 1억~5억원 131명(38 %), 1억원 미만 71명(21%)이다. 대구시의 경우 김범일 대구시장은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을 전년보다 400만원 늘린 21억6400만원, 이윤원 대구시의회 의장은 1억2500만원 감소한 2억4800만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재산 변동을 신고해야 하는 대구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1급공무원, 광역의회 의원 44명의 재산 평균은 13억89 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200만원 감소했으나 70%인 31명의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의원 33명의 평균 재산은 13억6200만원이며 이 중 이재녕 의원이 126억4400만원으로 최고 부자였고, 최길영 의원은 1억3400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었다. 지난달 12일 사퇴한 이재만 동구청장을 제외한 구청장, 군수 7명의 평균 재산은 15억1500만원이며 강성호 서구청장이 26억75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윤순영 중구청장은 4억75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 공개 대상인 대구도시공사, 대구시설관리공단, ㈜엑스코, ㈜대구테크노파크 등 공직유관단체장 4명과 구ㆍ군의회 의원 115명의 올해 신고 재산 평균은 7억3600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21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9명 중 신고 재산이 20억~50억원 11명(9%), 10억~20억 15명(1 3%), 5억~10억 28명(24%), 1억~5억 47명(39%), 1억 미만 18명(15% )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공직유관단체장과 구ㆍ군 의원의 68%인 80명은 부동산 공시가격과 유가증권 평가액이 올랐거나 채무상환 등으로 1년 새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재산 누락이나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윤리위의 심사를 거쳐 사안에 따라 과태료 부과, 해임ㆍ징계 요청, 경고ㆍ시정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봉현ㆍ조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