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이 오는 6.4 지방선거 운동기간과 맞물리면서 예비후보들이 영농현장까지 표밭갈이에 나서자 적기 영농에 차질을 우려하는 농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봉화군의 경우 오는 6.4지방선거에 출마 선언을 던지고 본격 선거 운동에 돌입했거나 예정인 예비후보는 군수1명, 도의원 3명, 3게 기초의원 선거구에 23명이 군선관위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출마 예비후보들은 제각기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표밭갈이를 위해 학연, 지연, 혈연 등을 비롯한 유권자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요즘 농촌지역은 본격적인 영농준비로 주민들이 들녘으로 나가자 출마 예비후보들이 영농 현장을 찾아 명함을 돌리며, 손을 내미는 바람에 일손마저 빼앗긴다며 울상이다.
여기에다 일부농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영농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해가지고 귀가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예비후보들이 찾아오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 벨소리에 짜증날 정도라고 했다.
특히, 선거철을 맞아 농촌 젊은 인력들이 운동원으로 빠져나가 어느해보다 인력난을 겪다 못해 고령자나 노약자들이 영농현장을 지켜, 적기 영농에 차질이 우려되는 등 이중고를 겪는 실정이다.
박모 (75ㆍ봉성면)씨는 “요즘일손이 없어 가족과 함께 파종준비를 하고 있는데 6.4 지방선거에 출마 했다는 예비후보들이 명함을 들고 번갈아 찾아와 일손까지 멈추게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지역 인사들도 이번 지방선거가 출마 예비후보자에겐 선거 운동기간이 길어 자칫 과열경쟁으로까지 치 닫을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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