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트 콘서트 홀에서 더 하우스 콘서트가 열려 연주자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연주를 보고, 듣고, 악기의 떨림을 온몸으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색다른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에 준비된 공연에서 지난 2009년 세계적인 지휘자 샤를 뒤투아와 함께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남북한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추진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이 함께한다.
또한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앙상블 숨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올리니스트 김남중, 천안시향 상임 객원수석이자 독일 크로스 챔버 오케스트라 첼로수석 등 첼로주자 첼리스트 정광준,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현악과 반주 강사를 역임한 피아니스트 이재완이 아름다운 연주로 이날 무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에 들려 줄 첫 번째 곡은 구스타프 말러의 피아노와 현을 위한 4중주 a단조 1악장으로 말러가 16세 때 작곡한 1악장만 완성된 미완성 작품이다.
불안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16세 말러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며 영화 ‘셔터 아일랜드’에 삽입되면서 더욱 친숙해진 곡이기도 하다.
이어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제1번 g단조, Op.25를 연주해 브람스의 젊은 날의 정열과 활력을 전해준다.
우수와 시비의 1악장, 스케르초 성격의 2악장, 로맨틱한 3악장, 미묘한 조화를 이루는 선율과 브람스의 특기인 집시풍의 론도로 끝나는 4악장은 감탄을 자아내며 오늘날까지 피아노 4중주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더 하우스콘서트’는 국내 최초 살롱 음악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와 예술가들이 함께해 왔으며 지난 2012년부터 ‘하우스’의 개념을 공연장으로 넓혀 공연을 시작해 왔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는 사라지고 연주자와 가까운 거리에 앉아 음악을 감상하며 관객과 연주자가 소통을 하는 새로운 경험의 시간될 이번 공연은 26일 공연당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 200명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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