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 지방선거 포항시장 여론조사
경상매일신문-에이스리서치 공동 실시
6ㆍ4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이 포항을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선정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본지가 실시한 첫 포항시장선거 여론조사에서 공원식ㆍ이강덕 두 예비후보가 가장 앞서고 모성은, 김정재, 이재원, 이창균 순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지난 21~22일 이틀동안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원식 예비후보가 포항시장 적합도 26.7%로 이강덕 예비후보 24.1%보다 2.6 %p 차이로 앞섰다.
두 예비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여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비후보 4명의 포항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는 모성은 예비후보가 12.2%, 김정재 9.2%, 이재원 5.8%, 이창균 5.1% 순으로 나타났다.
공원식ㆍ이강덕 두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로 선두를 달리며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으나 나머지 4명의 예비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많은 변화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모성은 예비후보도 지난 3월 10일 발표된 지역언론사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볼 때 타 후보들이 하락할 때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 지지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던 김정재 예비후보가 새누리당의 여성우선공천 바람을 타고 9%를 넘는 기록을 세워 두드러진 약진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6명의 예비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무응답’을 한 부동층의 경우 16.8%로 나타나 어느 후보에게 표가 몰리느냐에 따라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수치여서 포항시장 선거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판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포항이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선정돼도 현재 지지하는 정당과 같은 정당을 지지할 지 알아본 결과 ‘같은 정당을 지지하겠다’가 52.4%로 ‘지지정당이 바뀔 것 같다’ 33.7%보다 18.7%p 더 높았다.
하지만 ‘바뀔 것 같다’ 33.7%, 무응답 14.0%를 감안했을 때 여성우선공천지역 선정에 따른 지지정당 변경 등 새누리당에 대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지정당 별로는 새누리당의 경우 ‘계속 지지(58.0%)’가 ‘바뀔 것(31.9%)’ 보다 26.1%p 높았으나 포항이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확정될 경우 새누리당 내 이탈율이 31.9%나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바뀔 것(64. 9%)’이 ‘계속 지지(22.7%)’보다 4 2.2%p 더 높게 나타나는 등 정당별 여성우선공천지역에 대한 의견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의견에서 여성(55.6%), 20대(68.2%), 저연령층ㆍ새누리당지지층(58.0%)이 높았으며 ‘지지정당을 바꿀 것’은 남성(42.4%), 40대(40.0%), 허리계층과 50대(44.8%)에서 높게 나왔다.
차기 포항시장의 자질로 가장 중요한 요인을 알아 본 결과 ‘지역경제와 행정의 전문성’이 58.8%로 가장 높은 가운데 ‘새 인물 참신성(18. 2%), 중앙부처의 폭넓은 인맥(8.2 %), 다양한 국제경험(3.6%) 등의 순으로 많이 꼽았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2% 였다.
‘지역경제와 행정의 전문성’이라는 의견은 동지역(62.3%), 여성(62. 9%), 20대(72.5%)에서 ‘새 인물의 참신성’이라는 의견은 읍면지역(21.2%), 남성(23.6%), 20대(27.5 %) 및 30대(21.5%)에서 각각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82.7%, 민주당과 안철수신당이 통합한 새정치민주연합 5.9%, 정의당 0.6%의 순이며 무당층이 10.7%로 나타나 포항지역은 전형적인 새누리당 텃밭임을 입증했다.
이번 조사는 포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ㆍ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추출을 통해 성과 연령별에 따른 웨이트분석, 빈도분석, 교차분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7.23%이며 95% 신뢰수준에 ±3.10%p이다.
장상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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