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지역 한 사립 중‧고등학교 테니스 코치가 코트장 사용 문제로 폭언과 멱살 잡는 등 폭력까지 행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학부모 및 교육관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교사(敎師)란 "학생들의 정서 및 지식교육에 충분한 도움을 주는 자질을 갖춘 인물"을 지칭하며 특히 "학생들을 성숙한 인간이 되도록 인도하는 조력자"를 말한다. 따라서 교사 못지 않게 중요한 위치에 있는 학생선수를 지도하는 코치(coach) 역시 훌륭한 성품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인격자여야하며, 이들에게 더욱 엄중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그런데, 최근 경산여중‧고 관계자는 “학내 테니스 코트장에서 발생한 코치끼리의 주먹다짐은 선수 및 학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졌다”며 곤혹스러워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모범을 보여야할 체육지도자 간의 보여서는 안될 행태가 밝혀지면서 말썽이 꼬리를 잇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월 3일, 경산여중‧고 테니스 코트에서 이 학교 ‘중등부’ 테니스 코치 전모씨와 같은 재단 ‘고등부’ 백모코치가 인근 S중학교 선수를 인솔 고등부 선수와 함께, 연습을 시작하려하자 "왜 우리학교에서 라이벌 관계인 S중학교 선수와 연습을 하려하나"며 항의 하는데서 발단되어 급기야 욕설과 함께 주먹다짐이 오갔으며, 결국 전코치는 전치3주, 백코치는 2주의 상처를 입고 가까스로 싸움이 끝났다는 것. 그러나 전 코치는 폭행 당시 팔꿈치로 맞은 충격으로 K대학병원에서 신경과 치료와 통증 치료를 함께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경산경찰서(서부치안센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른바 테니스 코치 난투극 사건은 백주에 신성한 교내(테니스 코트)에서 이루어져, 특히 학교 관계자는 물론 많은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테니스 코치간의 학교폭력 사건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쉽게 숙여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코치 폭력사건을 두고 시민들은 "교내에서 특히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발생한 폭력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받거나 정당화 될 수 없는 추한작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쌍방이 모두 피해를 입은 사건으로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학교 측은 "코치끼리의 학교내 폭행사건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조속한 기간 내 합의가 되길 바라지만, 만일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코치계약 해지 등 단호한 조치를 내릴 수 도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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