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식 북구·이강덕 남구 ‘우세’…여성 지지율은 낮아
김정재, ‘여성우선공천지역’ 인지도 제고로 가장 큰 혜택
모성은, 여성과 젊은층 지지…대이·효곡동 선호도 높아
본지가 이번에 실시한 6·4지방선거 포항시장 여론조사는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가 포항을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선정한 것으로 인해 누가 가장 득을 봤으며 지지율은 어떤 변화를 보일까가 가장 관심거리였다.
여성우선공천지역 발표가 포항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앞으로 표심의 향방은 어디로 튈 지가 유권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조사결과만 놓고 보면 2강, 2중, 2약이나 그 중에서도 김정재 예비후보와 모성은 예비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포항지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여성우선공천지역이라는 이슈에도 공원식·이강덕 예비후보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지지세가 탄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5%대 안팎의 지지세를 보였던 김정재 예비후보가 짧은 선거운동기간에도 여성우선공천지역이라는 바람을 타고 인지도가 급상승했으며 인지도가 바로 지지도로 이어졌다.
모성은 예비후보 역시 상승세를 보였는데 남성 보다는 여성층에서 60대이상보다는 20대 젊은 층의 높은 지지가 좋은 영향을 끼쳤다.
▲누가 차기 포항시장으로 가장 적합하나?
26.7%의 선호도를 보인 공원식 예비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북구에서 높은 지지도를 기록한 반면 남구는 18.8%로 조사됐다.
24.1%로 공 예비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강덕 예비후보는 반대 현상으로 남구는 높은 반면 북구는 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흥해읍, 송라면, 청하면, 죽장면, 기북면, 신광면, 기계면과 용흥동, 양학동, 우창동, 장량동, 환여동, 연일읍, 대송면은 공원식 예비후보가 우세였다.
송도동, 해도동, 상대동, 제철동, 청림동은 공원식 예비후보의 근소한 우세속에서 이강덕 예비후보가 추격양상을 보였으며 두호동, 중앙동, 죽도동과 동해면, 호미곶면, 구룡포읍, 오천읍, 장기면은 이강덕 예비후보의 우세로 나타났다.
대이동, 효곡동은 모성은 예비후보와 이강덕 예비후보간 접전 양상으로 집계됐다.
공원식·이강덕 두 예비후보는 똑같이 남성에 비해 여성 지지율이 낮았으며 공 예비후보는 전 연령층에서 20% 이상의 고른 지지율 분포를 보인 반면 이 예비후보는 30대에서 7.6%로 낮은 분포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김정재 예비후보는 장량동과 환여동에서 20.9%의 지지율을 보인 것이 9.2% 선호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여고총동창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여성우선공천지역에 따른 인지도 상승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12.2%를 기록한 모성은 예비후보 역시 대이동과 효곡동에서 37.6%로 집계됐는데 여성층과 젊은층이 많은 곳에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특히 모성은 예비후보의 경우 청하가 고향이지만 북구보다는 남구에서 높은 지지를 보여 공원식·이강덕·김정재 예비후보가 고향 지역에서 지지도가 높은 것과는 다른 현상을 보였다.
▲포항이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선정돼도 현재 지지하는 정당과 같은 정당을 지지하겠습니까?
같은 정당을 지지하겠다가 52.4%로 지지정당이 바뀔 것 같다 33.7%보다 18.7%p 더 높게 나타난 가운데 무응답은 14.0%였다.
포항이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확정될 경우 새누리당 내 이탈율은 31.9%로 분석돼 상당수 당원들의 지지후보 변경이 예상되고 있다.
남성의 경우 49.1%가 같은 정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한 반면 42.4%는 지지정당을 바꿀 것이라고 해 새누리당 공심위 결정에 포항지역 남성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여성은 지지정당을 바꿀 것이라는 응답이 25.1%에 불과해 여성우선공천지역에 대해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의 여성우선공천지역 선정에 지지정당을 바꾸겠다는 응답자 중 40대(40.0%), 50대(44.8%)가 가장 많아 실망감을 느끼고 이탈하는 중·장년층 표를 누가 공략할 지가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1명의 여성 예비후보를 제외한 5명의 예비후보가 무소속 연대를 한다든지, 대표 예비후보를 민다든지 하는 변수가 발생할 경우 포항시장 선거는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혼전양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포항시장 자질로 어떠한 요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차기 포항시장 자질로 포항시민들은 지역경제와 행정의 전문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전문성’이라는 부문에서 남성은 54.7%인 반면 여성은 62.9%가 답해 남성 보다는 여성이 지역경제와 전문성을 더 따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경제와 행정의 전문성이라는 의견은 동지역이 62.3%, 여성이 62.9%, 20대 72.5%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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