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 뛴 포항 스틸러스가 불운하게 내준 2골의 차이를 극복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포항은 18일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예선 3차전서 산둥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나란히 승점 1점씩을 획득한 양 팀은 승점 5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 차로 조 1위와 2위에 올랐다. 양 팀은 전반전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포항의 측면 수비수 신광훈이 전반 13분 빈 골대로 향하는 슈팅을 팔로 저지하다 퇴장을 당했고, 산둥의 바그너 로베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은 전반 18분 두 번째 페널티킥을 내주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김재성이 왼쪽서 크로스를 막다 팔에 공이 닿았고, 로베가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포항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29분 이명주의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포항은 전반 32분 김태수가 산둥 수비수가 공을 잘못 걷어내며 얻은 기회서 강력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포항은 전반 45분 고무열의 크로스가 행운의 득점으로 이어질 뻔 했지만 공은 골포스트를 맞은 후 골키퍼의 품에 안겼고, 포항은 압도적인 공격 속에도 한 골을 넣는 데 그치며 1-2로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다. 포항은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한 명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못할 정도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후반 16분과 20분 이명주와 김태수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지속적인 공격에도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하자 포항 황선홍 감독은 후반 22분 문창진 대신 유창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리고 이 변화는 그대로 적중했다. 유창현은 투입 1분 후인 후반 23분 김승대에게 절묘한 백힐 패스를 건냈고 김승대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포항은 후반 40분 고무열을 빼고 강상우를 투입했고, 후반 45분에는 김형일까지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산둥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아쉽게 원하던 득점을 터트리지는 못했고, 경기는 결국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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